서울시, 수능일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지원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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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분야별 종합 지원대책 발표

서울시가 수능시험에서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긴급 지원한다. 수능일(12일) 아침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증차하고 시험장 인근 도로굴착공사는 전면 중단된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0학년도 대학수능시험 대비 분야별 종합 지원대책'을 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마스크 40만장(수험생 1인당 2장꼴)을 수험생 입실 완료직후 감독관을 통해 배포키로 했다. 손소독제는 모든 고사장(237개 학교 6480개 교실)에 1병씩 비치할 계획이다. 시험 전날인 예비소집일에는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의료진을 배치한다.

신종플루 의심·확진 수험생을 위한 분리시험실을 운영하며 중증환자 수험생을 위해서는 병원에 별도의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능일 아침에는 지하철과 버스가 증차된다. 지하철 1~9호선의 경우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2시간 연장, 운행 횟수를 35회 늘린다.

시내버스는 오전 6시~8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집중 배차하고 개인택시는 오전 4시~낮 12시까지 부제를 해제, 1만6000여 대를 추가 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 행정차량도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된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9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사전예약을 받아 수능일에 우선 배치키로 했다.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인근의 각종 도로굴착공사가 일시 중지되고 시험장에서의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 '수능시험 119 안전 도우미'를 운영한다.


시는 시험이 끝난 뒤에는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체험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고3 수험생과 재수생 등 총 16만7549명이 이번 수능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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