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성장률 상향조정폭, G20 중 1위"- IMF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1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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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큰 폭으로 올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한국이 4분기에도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앞서 IMF가 지난 7월과 10월 발표한 각국의 올해와 내년 수정 전망을 각각 분석한 결과, 한국의 성장률 전망이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년 대비 -3.0%, 내년에는 2.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10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1.0%, 내년 3.6%로 각각 2.0%포인트, 1.1%포인트씩 전망치를 올렸다.

G20국가 중 IMF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포인트 상향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G20국가의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평균 0.2%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경기회복세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한국에 이어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오른 국가는 호주(1.2%포인트), 중국(1.0%포인트), 독일(0.9%포인트), 브라질ㆍ프랑스ㆍ일본(0.6%포인트) 등이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성장률 전망이 더 떨어진 국가도 있었다. 터키(-1.4%포인트), 아르헨티나ㆍ러시아(-1.0%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0.7%포인트), 캐나다ㆍ영국(-0.2%포인트) 등이 그 예다.

내년도 성장률 수정 전망치의 경우, 터키는 2.2%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고, 한국은 1.1%포인트로 2위를 기록했다. IMF는 G20국가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평균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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