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등산로주변 음식점, 위생 엉망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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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세균김밥 등 무더기 적발

서울 근교의 등산로 주변 음식점들이 위생실태 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8개산 등산로 주변에서 영업하는 식품접객업소 51개소에 대한 위생실태 단속결과 청계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 인근의 분식점과 음식점 등 19개 업소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9일 밝혔다.

청계산 인근 A식당(서초구 소재)은 유통기한이 3년6개월이나 지난 튀김가루와 1년 이상 지난 콩국가루 등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10종을 조리목적으로 보관, 사용하다 적발됐다. 역시 청계산 인근 B식당(서초구)과 북한산 인근 C식당(종로구)에서 판매한 김밥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허용 기준치보다 4배~8배 초과 검출됐다.



도봉산 인근 D식당(도봉구)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22.8Kg을 호주산으로 바꿔 판매하다 적발됐고 수락산 E식당(노원구)과 도봉산 F식당(도봉구)은 영업장소를 무단 확장해 단속됐다. 이들 업소 외에 무표시 식재료를 공급한 유통·공급업체 2곳도 적발됐다.

시는 혐의가 중한 16개 업소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하고 3개소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식품접객업소와 식재료 공급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먹거리에 대한 위법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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