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주최하는 '미래차기술공모전' 본선진출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9월 본선때까지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주행차를 제작한다.
현대(현대차 (239,500원 ▲2,500 +1.05%))·기아자동차 (98,000원 ▼700 -0.71%)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제10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본선 진출 11개 팀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무인 자율 주행 차’는 사람이 차량 제어에 개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무인 자동차’ 와 달리 센서나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를 말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부터 총 21개 대학연구팀으로부터 접수를 받은 뒤 각 팀에서 제출한 무인차량 개발 계획서를 바탕으로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5개 팀을 선발했다.
2차 심사에서는 무인차량 전문가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과 장비 등 연구 인프라와 차량 개발 역량을 종합 평가에 최종 11개 본선진출 팀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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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본선 진출팀들에게 미션 수행 관련 정보 및 대회 규정 안내와 2007년 미국 무인차 경주대회 1위 차량 ‘BOSS’ 개발 담당자를 초청해 무인자동차 제작 노하우와 개발에 대한 조언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설명회 후에는 실제 본선대회가 벌어질 포장 및 비포장 도로가 혼합된 4km의 주행 코스를 답사하면서 △정지 차량 회피, △제한속도 준수, △횡단보도 앞 정지, △협로/터널 통과 등 총 9개의 미션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각 연구팀에게 연구비 및 차량 1대를 지원하며 우승 팀(1팀)은 상금 1억 원, 2등 팀(1팀)은 상금 5천만 원, 3등 팀(1팀)은 3천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무인자율주행 기술분야의 자동차 역사를 다시 쓸 인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미래형 자동차 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고부가가치 분야인 차량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