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쌍용차 지분 과도한 감자 억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1.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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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차(SAIC)는 6일 "대주주로서 경영상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자 비율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상하이차측은 이날 서울지방법원 별관 1호 법정에서 열리는 제2,3차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차가 지금까지 성장한 과정에서 상하이차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법원이 이를 감안해 감자비율을 조정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쌍용차 (5,180원 ▼10 -0.19%) 관리인은 이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월 회생계획안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책임을 물어 일반주주(3대1)보다 높은 '5대1' 비율로 감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 조(채권액 3/4 이상 동의 필요) △회생채권자 조(채권액 2/3 이상 동의 필요) △주주 조(주식 총수 1/2 이상 동의 필요)에서 모두 가결돼야 한다.

만약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법원은 채권자 등이 기일속행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12월11일 오후 3시에 관계인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금융기관 대여채무와 상거래 채무 등 회생 담보권에 대한 이자가 연 3.84%에서 7%로 인상되고, 변제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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