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루와이스는 '구원의 땅'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1.07 10:21
글자크기

해외건설업계, 최근 6건 113억달러 수주...이달중 3건 추가 수주 기대

국내 대형건설사들에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루와이스산업단지가 구원의 땅이 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유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1번 패키지와 2번 패키지를 각각 21억1700만달러와 31억달러에 수주했다.

GS건설이 수주한 2번 패키지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사상 최대 수주액이다.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은 아부다비에서 140km 떨어진 루와이스(ruwais) 공단의 정유시설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며 총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다.



3~5번 패키지도 이달 11일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25억달러 규모의 3번 패키지는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현대중공업이 참여했다.

13억달러 규모의 4번 패키지는 대우건설 (3,960원 ▼55 -1.37%),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 등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고 2억7000만달러 규모의 5번 패키지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 발주된 루와이스 가스플랜트 공사도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를 휩쓸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 7월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루와이스(ruwais) 공단 및 합산(habshan) 지역에 들어설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 공사 중 2공구와 3공구를 17억200만달러, 22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도 10억달러 규모의 5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퍼틸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Fertil-2)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Urea)를 하루 2000톤과 3500톤의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투면서 재원이 두둑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이 그동안 연기했던 공사 발주를 서두르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 낭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