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유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1번 패키지와 2번 패키지를 각각 21억1700만달러와 31억달러에 수주했다.
GS건설이 수주한 2번 패키지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사상 최대 수주액이다.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은 아부다비에서 140km 떨어진 루와이스(ruwais) 공단의 정유시설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며 총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다.
13억달러 규모의 4번 패키지는 대우건설 (3,960원 ▼55 -1.37%),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 등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고 2억7000만달러 규모의 5번 패키지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퍼틸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Fertil-2)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Urea)를 하루 2000톤과 3500톤의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투면서 재원이 두둑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이 그동안 연기했던 공사 발주를 서두르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 낭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