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일환 '유스 하우징'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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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범사업 지정, 내부 디자인은 공모 당선작으로 시공

서울시가 전세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Youth Housing'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SH공사 보유분인 성북구 정릉동 다가구구주택 1채를 시범사업 가구로 지정, 첫 번째 Youth House을 건립하기로 했다. 27가구용 3층 다가구주택으로 부지면적은 777㎡ 규모다.

시는 이곳에 총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100명이 거주하는 원룸(또는 기숙사형) 50호를 지을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 초 착공, 그해 9월에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범사업의 추진 경과를 지켜보며 대학가 주변의 노후 다가구주택을 매입, 2011년까지 200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총 2000호가 건립된다. 임대료는 1실(2인기준) 당 2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시 관계자는 "연내에 시가 보유한 다가구 주택과 대학가 인근 노후주택 등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재건축이 가능한 다가구주택 매입과 사업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Youth House를 실 수요층인 대학생들의 취향에 맞게 공급한다는 취지로 내부 디자인을 공모, 설계 시 반영키로 했다.

건립예정인 15㎡(전용면적) 이상 20㎡ 이하 원룸 단위세대의 내부구조에 관한 평면도, 내부투시도, 전개도 등을 공모하겠다는 것으로 시와 SH공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며 제출 기한은 12월4일까지다.

제출된 작품은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수디자인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이, 우수상 2명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Youth Housing 사업은 대학가 주변의 다가구주택을 재건축, 저소득 대학생에게 원룸이나 기숙사 형태로 공급하는 것으로 재건축 2000가구와 부분 임대형 4000가구 등 총 6000가구가 202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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