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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5,220원 ▲40 +0.77%)이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마련에 나섰다. 대출이 이뤄진 날 NH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외화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엔하이웨이제삼차(SPC)가 한진해운의 무보증 외화대출채권을 KT캐피탈로부터 양수해 578억원어치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한국신용평가는 유동화 구조와 NH투자증권·한진해운의 신용도를 고려해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한진해운은 조달된 자금을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 제49회 해외사모사채 1억달러와 제50회 BW 5000만달러의 만기가 오는 12월 14일이다. 한진해운은 공모채 발행 보다 절차가 간소한 대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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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매각 후 리스(sale&lease back)하거나 운임채권 등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운사가 유동성을 충분히 비축해 운전자금을 확충해놓으려는 추세라 추가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부 운영자금 용도다.
한진해운은 대규모 선박투자와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인해 2009년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4조56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선박인도가 일단락되는 2010년까지 한진해운의 차입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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