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냉장고 진공단열재 국내 첫 개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1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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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매출 1300억원 목표

LG하우시스 (38,500원 ▼550 -1.41%)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절감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진공단열재(V-Panel)'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진공단열재는 가스투과율이 낮은 외피재와 진공상태를 부여한 심재로 구성, 열 차단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폴리우레탄이나 스티로폼 같은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첨단소재이다.
↑진공단열재의 제품구조 ↑진공단열재의 제품구조


냉장고 등 가전용은 물론 건물벽면과 도어와 같은 건축용이나 냉동차량, 자판기 등 산업용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린홈이나 그린오피스를 실현하는 핵심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우선 에너지 효율 향상이 강조되고 있는 냉장고에 이 제품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진공단열재를 냉장고 4면에 적용할 경우 냉각효율 개선은 물론 소비전력을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냉장고 외벽을 얇게 설계할 수 있어 용적률을 30% 가까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LG하우시스는 설명했다.

냉장고용 진공단열재는 그 동안 일본이 독점해왔다.



LG하우시스는 LG전자 (111,000원 ▲900 +0.82%) 등 글로벌 가전회사 제품에 진공단열재를 공급하고, 미국과 유럽 등 에너지 규격이 강화되고 있는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냉장고용 진공단열재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인증해 주는 미국의 '에너지스타' 인증이나 유럽 에너지효율 등급에서 최고 수준인 'A+' 등급 이상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핵심소재이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동호 상무(소재부품사업부장)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단열재인 진공단열재의 용도확대에 초점을 맞춰 2013년까지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건물 외벽에 진공단열재를 적용할 때 약 1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홈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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