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체로 '감춰진 비밀과 사회'를 이야기하는 신진화가 이단(38·본명 이단비)이 개인전을 연다.
'벗겨진 전통(Tradition unveiled)'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문화유산, 기념비적 건축물 등 작품 속 배경에 직접 등장한다. 자신의 누드사진을 고전작품에 오버랩시킨 '사진회화'다.
그는 "전시의 주제 '벗겨진 전통'은 비밀을 누설하거나 막을 연다는 의미"라며 "지금껏 생성된 사회적인 이데올로기를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고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 1997년 졸업했다. 2000년 연세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해 미술과 건축의 조화에도 관심이 높다.
그는 '기억의 잔해전', '아트 서울전' 등 개인전을 비롯해 '평창동 사람들전', '지성과 감성전' 등 다수의 그룹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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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여는 '2009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돼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더 케이에서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사이트는 www.leed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