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루비니 버블 경고, 옳지 않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11.0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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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금과 아시아 증시에 대해 거품론을 제기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의견을 정면 반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저스는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원자재들의 가격이 여전히 고점을 밑돌고 있을 뿐 아니라 이머징마켓 증시가 붕괴 직전에 있는 것도 아니라며 금과 이머징마켓 증시에 대한 거품 우려를 제기한 루비니 교수의 판단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특히 금 가격이 향후 10년 동안 2배 뛸 것이라며 적어도 온스당 2000달러선은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금 당장 투자하라면 증시가 아닌 금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발발 1년 전 신용위기를 예견함으로써 '닥터둠'이란 별명을 얻은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이 달러를 빌려 자산에 투자하면서 거대한 자산 버블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투자자들이 모든 캐리트레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유동성 과잉에 빠진 일부 이머징국가의 증시에선 이미 거품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 랠리 역시 펀더멘탈에 비춰볼 때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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