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토러스'
신형 토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토러스는 길이가 5154mm, 폭이 1936mm에 달하는 대형급 세단이다. 엔진은 3496cc급 V6 DOHC가 탑재됐다. 최대출력은 267마력, 토크는 34.4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8.7km에 이른다.
2010년형 신형 토러스는 스포티한 감각으로 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포드의 새로운 상징이 된 '트라이 바 그릴'로 명명된 전면 그릴과 날렵하고 과감하게 뻗어있는 헤드램프가 우선 눈길을 끈다. 차체길이와 폭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29mm, 41mm 커졌지만, 높이는 오히려 33mm가 낮아졌다. 덕분에 자세는 더욱 안정적으로 보인다.
↑2010년형 '토러스'의 실내
다만 속도가 100km/h를 넘어서면 엔진소음이 다소 크게 느껴진다. 100km/h속도까지는 변속충격도 거의 없고, 응답성도 무난했지만, 100km/h이상의 고속영역에선 힘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100km/h~120km/h의 속도사이를 지나 탄력을 받게 되면 소음과 진동이 잦아들면서 다시 치고나갔다.
신형 토러스에 적용된 신기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 180미터 앞까지 차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가 차의 운전속도를 정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자와 승객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마사지 기능인 '멀티콘투어시트(Multi-Contour Seats with Active Motion)'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