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제 친박연대vs서경석 목사까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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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박근혜 발언은 대표적 포퓰리즘"

세종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친박연대는 4일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친박연대 의원을 거론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서 목사는 전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친박연대 국회의원들과 여러 번 얘기해보면 그들도 세종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또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에 대해서도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의 발언은 도가 지나친 무책임한 막말에 불과하다"며 "친박연대 어느 누구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확인해 본 결과 친박연대 관계자 어느 누구도 서목사와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며 "만일 이에 대해 답을 못한다면 이번 발언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서목사의 인터뷰 전문을 보면서 설교를 하고 신앙생활을 지도하기에도 촌음을 아껴야할 분이 어떻게 세종시 해법안을 내놓는지 그것이 수수깨끼"라며 "혹시 천리안이라도 가졌다면 모를 일이지만 참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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