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객 "산천어 잡으러 얼음나라 화천으로"

머니투데이 김민정 기자 2009.1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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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철 화천군수 직접 동남아 5개국 순방 홍보 나서

▲애플여행사 Mr.Kor 대표와 정갑철 화천군수의 MOU체결 장면<br>
▲애플여행사 Mr.Kor 대표와 정갑철 화천군수의 MOU체결 장면


2010년부터 1만명 이상의 동남아 관광객이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화천군은 화천 산천어 축제의 동남아 홍보를 위해 정갑철 군수가 직접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산천어 축제는 지난해 세계적인 뉴스 채널인 타임지에서 소개되는 등 글로벌 축제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정갑철 화천군수의 동남아 홍보 투어는 한국과 대조적인 계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대만을 비롯해 홍콩, 중국의 메이저급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차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이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에는 산천어축제 여행 패키지의 상품화와 강원도의 독특한 지역축제를 비롯한 화천의 4계절 관광 상품을 개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화천군은 이번 해외홍보 투어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한 산천어 얼음낚시, 얼음광장 체험, 산천어 맨손잡기 등 산천어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 겨울 관광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알리는 계기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남아 홍보투어 첫날 열린 말레이시아 애플 여행사와의 MOU체결식에서 애플여행사 코(Koh) 대표는 “지금까지 동남아 겨울 상품으로는 일본의 삿뽀로 상품을 최고로 생각했지만 정갑철 군수의 직접방문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2010 겨울여행 상품에 화천의 DMZ관광을 비롯한 산천어축제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으며 동남아 관광객을 모집해 산천어축제 기간 중 적어도 10회 이상 화천을 방문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은 이번 해외홍보 투어를 계기로 2010년 이후부터는 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을 대상으로 홍보 집중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산천어축제 관련 홍보자료를 영문으로 제작해 배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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