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美 판매 급증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11.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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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판매량, 전년比 현대 48.9%, 기아 45.3% 증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미국법인은 3일(뉴욕시간) 지난 10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20대보다 48.9% 증가한 3만10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10월 동안의 누적 판매량은 37만3222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모델인 제네시스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 증가한 1850대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미국법인은 지난달 2만2490대를 팔아 전년도 같은 기간 판매량 1만5483대보다 45.3% 증가한 판매 신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26만1060대를 기록했다.

모델 중에서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지난해 같은 기간 2291대에서 4005대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하비(수출명 보레고)도 지난해 207대에서 올해 3919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포르테와 소울은 각각 4984대, 2063대가 팔렸다.


한국차들의 이같은 판매 호조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과 같은 미국 정부의 자동차시장 지원책이 중단된 상태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 자동차업계 전체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최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하는 등 2년 만에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두 달도 더욱 기대된다"고 말해 향후 판매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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