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실장은 이날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에서 열린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 상향 관련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추가적 사회적 차단 조치의 효과는 적은 반면, 이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크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각종 방역대책, 학교별 휴교대책과 수능대책, 직장단위 사업지속 계획을 이미 마련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특별히 국민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실장은 지금이 신종플루가 유행 정점으로 진입하는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11월 말경에 정점이 올 것"이라며 "이 경우 감염자와 중환자 등이 짧은 기간에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은 정점에 앞서 각 시도, 시군구에서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를 위해 시도를 관할하는 행정안전부가 중심적으로 모든 시도의 의료자원 등을 동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상향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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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지금처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타미플루를 신속히 투약하고 의심환자 스스로 외출을 삼가 감염을 막는 게 주된 대책이 된다"며 "다른 나라 역시 비슷한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실장은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독감 정도의 전염병으로 우리는 신종플루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정부의 대책을 믿고 침착하고 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실장은 "신종플루 치명율은 0.03% 정도로 계절인플루엔자(계절독감) 수준에 불과하다"며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있고 백신 접종도 실시되고 있어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