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기단계 격상 관련 복지부 발표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11.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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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11월 3일부터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동안 복지부는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중증환자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학교예방접종 조기 완료 등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위기단계 조정의 배경은 최근 신종플루 발생 증가 추세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 학교 등 집단발생 건수, 모두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5주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감염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비하여 범 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신종플루 방역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하기 위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조정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정으로 인한 사회적 차단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각종 방역대책, 학교별 휴교 대책과 수능대책, 직장단위 사업지속 계획을 이미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독감 정도의 전염병으로 우리는 신종플루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의 대책을 믿으시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신종플루 치명율은 0.03% 정도로,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에 불과합니다.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국내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셋째, 우리는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보건소, 거점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전국의 방역요원들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총력을 기울여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첫째,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책본부가 설치되는 것 외에 시도, 시군구에도 지역별대책본부가 설치되고, 의료자원 동원과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둘째, 이미 확보된 치료거점병원의 입원병상 및 중환자 병상을 활용하고, 유행 정점 시에는 규모에 따라서 추가 병상을 사전에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학교예방접종 기간을 1~2주 단축하여 조기 완료하고 이를 위해 군의관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습니다.



넷째, 의료기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토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 또는 등교하지 말고 일단 바로 동네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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