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과학기술인명예의 전당' 헌정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9.11.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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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현구)은 과학기술에 의한 국리민복을 추구해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세종대왕을 2009년도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 헌정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를 주도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의사소통 수단을 제공했다. 또 혼천의, 자격루, 옥루, 해시계, 측우기 등을 제작토록 해 천문학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으며, 경자자, 갑인자, 병진자를 주조하도록 하여 인쇄술 발전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농사직설, 향약채집월령,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의 편찬을 장려해 농업 및 의약학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으며, 탁월한 과학기술인을 신분차별 없이 발탁하고, 유능한 관료들을 발굴해 과학기술인으로 육성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번 세종대왕 선정에 앞서 지난 2월 9일 헌정대상후보자 추천 공고 후, 후보자심사위원회와 인물선정위원회 (위원장 채영복)를 통해 지난 9월 1일 세종대왕을 선정했으며, 이의접수기간 동안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최종 헌정대상자로 확정했다.



현재 국립과천과학관에 위치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에는 장영실, 허준, 우장춘 등 25인의 과학기술인이 헌정돼 있으며, 이번 세종대왕의 헌정으로 총 26인이 헌정되게 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기술기본법 제 31조(과학기술인우대 등)에 의거해 탁월한 과학기술 업적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에 헌정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 홈페이지 (http://kast.or.kr/HAL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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