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 동아회원권 통해 우회상장

더벨 정소완 기자 2009.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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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통해 바이오시밀러 BMP2·글로벌 인공관절사업 박차

더벨|이 기사는 11월03일(09: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리아본뱅크가 코스닥 상장사인 동아회원권 (3,030원 ▲60 +2.02%)그룹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는 3일 동아회원권그룹의 최대주주인 김영일 외 1인이 보유한 주식 470만주(31.8%)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코리아본뱅크와 동아회원권그룹의 주식비율을 1대 154.5145로 결정하고 합병에 합의했다. 인수 규모는 170억원에 이른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내달 6일부터 2010년 1월4일까지이며 합병기일은 2010년 1월16일이다. 합병 후 사명은 코리아본뱅크를 사용하게 되며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사장이 대표를 맡게 된다.



코리아본뱅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의료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대형화되고 있는 바이오 시밀러·자가줄기세포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기간을 단축해서라도 우회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상장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개기업으로서 대외 신뢰도를 얻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세계적인 바이오 시밀러, 자가줄기세포치료·인공관절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병의도도 소개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이를 위해 올해 인수한 미국 인공관절 업체인 엔도텍의 인공무릎관절 제품의 대량 양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골성장을 촉진하는 골형성단백질(BMP2)의 대량발현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테스트 마케팅을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인체 조직 대체재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본뱅크는 인공관절을 포함한 조직이식재·골형성단백질 제제·정형용 임플란트·복합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이다. 올 초 미국의 세계적 인공관절 설계·생산업체인 엔도텍을 인수했고 글로벌 벤처투자사인 이플래닛 벤처스로부터 6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호재로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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