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리는 시장…역외환율 보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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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82.5원보다 0.95원 내렸다. 등락범위는 1180.5~1187원.



뉴욕증시는 포드 등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제조와 주택관련 지표도 나아져 3대지수는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CIT그룹 여파로 한때 반락하기도 했지만 회복 기대감을 누르진 못했다.

달러와 엔은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CIT그룹 파산보호 신청으로 강세였던 엔은 다시 예전 흐름을 찾았고 유로는 전날에 비해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 내린 76.22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전날 폭락을 딛고 반등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 넘게 오른 배럴당 78.1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밤 시장이 차츰 안정되면서 3일 원/달러 환율을 위로 이끌 요인은 줄어들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미달러 반락과 증시의 반등으로 약보합권이 예상된다"며 "전날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로 두터운 매물 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역외세력도 차익실현 수준을 넘어 매수포지션을 구축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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