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18.7% 증가한 177 억원을 기록,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최대 주력인 올메텍의 판매가 전 분기에 이어 또 다시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알비스, 글리아티린, 우루사, 가스모틴 등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여 올메텍 부진을 만회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부터는 환율 하락속도가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료수입단가 인하와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율 하락이 영업이익률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의 수익성은 원료 및 완제품의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들쭉날쭉할 수 있는데, 이미 원/달러 환율이 1100 원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환율은 대웅제약의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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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센터장은 "대웅제약은 금융위기 이후 고환율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훼손됨에 따라 시장에서 실제 가치보다 더 할인돼 거래됐다"며 "하지만 지난 상반기부터 일부 주력제품의 원료도입 단가를 인하한데다 환율도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소가 많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대비 주가이익배율(PER) 10.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환노출도와 도입신약 비중이 크다는 점과 매출성장 동력 부재를 감안하더라도 상위제약사 대비 과도하게 디스카운트돼 있다는 점에서 원외처방액 성장률 회복 및 환율하락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환보상금 유입에 의존했던 결과하면 하반기부터는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