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유선호 법사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 "효성 일가가 부동산 5건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 취득경위와 융자 관계 등 구입자금 내역, 관계자들의 출입국 및 해외 거주기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이 자리에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의 소재를 파악해 신속히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사장은 국내에 있으며 조 전무는 신혼여행에서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 장관의 보고에 이어 조석래 회장의 동서가 실소유주인 로우테크놀로지의 효성 비자금 조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로우테크놀로지는 조 회장의 친척 기업이 맞지만, 법적으로는 효성 계열사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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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효성 일가의 미국 부동산 구입 의혹 관련 수사상황을 보고하기로 하고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를 중심으로 부동산 구입 사실 등을 확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