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세종시 국민투표·특위 구성" 제안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1.02 10:32
글자크기

김성조 "정부, 세종시 대책 빨리 제시해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국회가 세종시 관련 의견 수렴을 거치되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투표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친이(친 이명박)계인 공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공 최고위원은 당 내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세종시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며 "올 해 안에는 세종시 문제에 관련해 결론을 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우리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 하고 지켜야 한다. 과거 약속만큼 미래와의 약속도 중요하므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혜안이 필요하다"면서 세종시법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잘못된 것을 알고도 고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용기 없는 일일 수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운찬 총리에 대해 "총리로서 말 한마디는 무게감이 있고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당이나 당사자와 충분한 사전조율을 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고 기본적인 예우이고 배려"라고 지적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당 내 세종시 특위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정부가 확실한 안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정 총리를 겨냥해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부터 지금까지 확실한 대안 없이 이 문제를 제기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많이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 안을 제출한다면 적어도 연내에 세종시 논란이 종결될 수 있도록 확실한 안을 내야지 어정쩡한 안을 가져온다면 계속 논란을 낳을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수정안 제시를 촉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