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이 20위권으로 미국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의 파산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710억달러 자산을 가진 금융기업의 파산이 금융 시스템 전체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IT그룹의 파산은 채권단이 회생을 위한 사전조정 협의를 거친 파산이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파장은 더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구조조정 전문가인 잔 에버렛 히스콕앤바클레이 파트너는 "CIT그룹의 파산은 단기에 한해 자금이 필요한 창업 및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단도 CIT그룹의 사전조정 파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 채권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인터뷰에서 "아이칸의 10억달러 투입은 채권단에게 안도감을 심어준다"면서 "CIT그룹이 경영진 쇄신을 통해 빠른 시일내 파산보호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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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CIT는 시장 실패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금융기업은 아니다"면서 "GM과 같이 합의를 거쳐 파산키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난달 30일 뉴욕증시 급락이 CIT그룹 파산 우려를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