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이 좀 더 겸허한 모습 보여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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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세종시, 충청도민에게 도움되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10.28재보선 결과와 관련, "당이 좀 더 겸허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며 "당의 화합을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이 더 큰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 대표는 전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충청도민분들과 충청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연구하면서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 부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신중히 해야 한다"며 "당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당내에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대책과 관련, "오늘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 내년 2월까지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신뢰를 보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당은 위생규칙을 잘 홍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 지원과 관련, "정부가 장애인 수당을 연금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편안한 가운데서 청와대와 만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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