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대로…CIT여진 '촉각'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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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환시장엔 환율 상승재료만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상승한 채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11원 오른 1193.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하락이 국내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소비지표가 부진한 걸로 나온데다 CIT그룹의 파산보호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를 2% 넘게 끌어내렸다.

다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반대로 국제유가는 3% 넘게 하락해 배럴당 77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CIT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잡았다. 한 시장참가자는 "1200원 상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89엔대로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도 1.47달러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이번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내용도 관심거리다. 시장에선 관망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관계자는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 글로벌달러 강세를 위한 출구전략을 암시하는 성명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 있는데다 CIT의 파산보호 신청 등 대외적으로 달러 상승재료가 많다"며 "환율이 1200원을 넘길 경우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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