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퇴직연금 도입 추진

더벨 김참 기자 2009.1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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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사업자 대상 설명회.. "전 직원 도입시 리트머스지로 활용"

더벨|이 기사는 10월30일(15: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2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은행, 보험, 증권 등 12개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PT)를 진행하고 있다.

PT대상 사업자는 은행권에서는△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이며,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교보생명△삼성생명△삼성화재가 참여한다. 증권사는△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철도공사는 내달 초 이들 12개 사업자중 6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철도공사의 2급 이상 임직원 숫자는 700명이며, 적립금은200~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2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제도 도입 성과를 보고 직급과 직군별로 나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퇴직연금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큰 만큼 한번에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직급과 직군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적용해 새로운 제도도입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철도공사의 전체 임직원 숫자는 3만2000명으로 총 적립금 규모도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들은 이번 철도공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랜만에 나온 대어급 공기업이라는 평가다.

이번 철도공사 퇴직연금사업자에 선정돼 운용성과와 서비스가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향후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제도 도입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 한 관계자는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적립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후 전 직원들 대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만큼 초반 선점이라는 점에서중요하다"며 "이번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이 전 직원 도입시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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