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일 공식출범 "업계 톱3 목표"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11.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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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대표 "통신·유통과 결합해 획기적 서비스"

하나카드가 2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하나카드는 유통, 통신과 결합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2014년까지 국내 3대로 브랜드 가치를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하나그룹 순이익의 30%를 달성하는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2일 공식출범 "업계 톱3 목표"


하나금융은 1일 하나카드를 은행에서 분사해 자본금 3000억 원의 전업계 카드사로 출범, 5년 뒤 하나카드를 1000만 회원에 시장점유율 12%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톱3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물량공세 대신 다른 카드사가 보지 못했던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현미경식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100만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히트상품을 1년마다 출시하고 하나금융의 매트릭스 조직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기로 했다.

이 같은 비전이 달성되면 하나카드는 그룹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가 된다. 이를 위해 유통, 통신 등 산업간 횡적연결을 통해 1개의 카드에 제한된 할인서비스만 가능한 기존 제휴카드 보다 몇 배나 강력한 우대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범과 함께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등 다른 업종과의 조인트벤처 협상도 계속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특히 한 카드로 수백 개의 제휴할인 서비스가 탑재된 신개념 원카드(one card)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사업 외에 여행, 레저 등의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기존의 카드사에서 접근하지 못했던 관련 상품을 통합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카드론 대출서비스 △통합 포인트 멤버십 △차별화된 보상(Reward)제도 △독자가맹점 구축 △제휴처 상생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계획도 세웠다.

이강태 하나카드 사장은 "지금까지의 플라스틱카드는 한정된 서비스만 가능해 다른 서비스를 받으려면 신규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며 "카드가 통신이나 유통망과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제공할 수 있고 혜택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화된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정교한 카드 정보통신(IT)시스템을 구축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삼성홈플러스 부사장 출신의 유통, IT 전문가로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하나카드 초대사장으로 취임한다. 하나카드는 공식출범에 맞춰 신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첫 상품인 ‘매일 더블캐쉬백'은 카드를 사용할 때 마다 다음날 돈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카드사들이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혜택이 가장 높아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카드 사용액 2만 원당 200원이 결제계좌로 입금되며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입금액이 300원으로 높아진다. 주유, 영화·통신요금, 외식 등 다양한 할인과 부가서비스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또 이달 30일까지 '창립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커피빈에서 2만 원 이상 사용시 1만 원을 돌려주고, 목·금·토요일에는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사은품과 상품권을 준다. 일요일에는 파리바게뜨에서 50% 할인행사를 연다.

하나카드, 2일 공식출범 "업계 톱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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