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비전이 달성되면 하나카드는 그룹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가 된다. 이를 위해 유통, 통신 등 산업간 횡적연결을 통해 1개의 카드에 제한된 할인서비스만 가능한 기존 제휴카드 보다 몇 배나 강력한 우대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범과 함께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등 다른 업종과의 조인트벤처 협상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강태 하나카드 사장은 "지금까지의 플라스틱카드는 한정된 서비스만 가능해 다른 서비스를 받으려면 신규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며 "카드가 통신이나 유통망과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제공할 수 있고 혜택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화된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정교한 카드 정보통신(IT)시스템을 구축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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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삼성홈플러스 부사장 출신의 유통, IT 전문가로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하나카드 초대사장으로 취임한다. 하나카드는 공식출범에 맞춰 신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첫 상품인 ‘매일 더블캐쉬백'은 카드를 사용할 때 마다 다음날 돈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카드사들이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혜택이 가장 높아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카드 사용액 2만 원당 200원이 결제계좌로 입금되며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입금액이 300원으로 높아진다. 주유, 영화·통신요금, 외식 등 다양한 할인과 부가서비스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또 이달 30일까지 '창립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커피빈에서 2만 원 이상 사용시 1만 원을 돌려주고, 목·금·토요일에는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사은품과 상품권을 준다. 일요일에는 파리바게뜨에서 50% 할인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