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은 일본 석유화학단지 통합시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수행하는 정부출연 연구소.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20여개가 넘는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가 참여하는 '링'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감축하고 생산 효율을 5% 이상 올리는 등 석유화학단지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현대오일을 비롯해 대산단지에 입주한 유화업체들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간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해오고 있다.
또 현대오일과 삼성토탈, 씨텍(구 현대석유화학) 등은 '휘발유 부재료(C5·C6) 및 질소 배관망'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매년 1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 배관망을 통해 휘발유 부재료인 C5·C6를 현대오일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현대오일은 같은 물량의 나프타(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삼성토탈에 제공하고 있다. 씨텍은 잉여 질소를 현대오일과 삼성토탈에 공급해 대산공단 질소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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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오일은 삼성토탈·LG화학 등 대산단지 입주업체들과 함께 하루 10만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고 있다. 연간 250억원의 원가는 물론 중복 건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비 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현대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대산단지 내 입주 업체들간 상생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에너지 효율화, 부산물 이용 극대화를 위한 업체간 상호 연계 강화로 투자비 및 운용비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 대산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