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20조 지원 유망中企 300개 육성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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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아모텍, 넥스트칩 등 12개 수출기업 1차 선정

수출입銀, 20조 지원 유망中企 300개 육성


수출입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20조원을 지원해 유망 중소·중견기업(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통해 연간 수출 480억 달러, 고용 49만 명, GDP 256억 달러, 세수 5000억 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거래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CEO역량,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실파인, 아모텍, 넥스트칩 등 12개 수출기업을 1차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적용, 수수료 감면, 대출한도 확대 등과 기술개발자금, 해외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수출입은행은 20명 내외의 히든챔피언 육성전문가를 선발, 대상 기업별로 재무컨설팅을 통한 기업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1차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업종은 전기전자(4개사), 기계금속(3개사), 화학(3개사), 기타(2개사) 등이다. 12개 업체 중 6개 업체가 녹색기술 등 신성장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기업 당 특허건수가 평균 26개, R&D투자 비중 7.17%(전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6%)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평균 매출액 648억 원, 평균 수출액 464억 원, 매출액 대비 평균 수출비중 73% 등으로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육성 계획을 밝힌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1억불 이상에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중견기업을 의미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상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금융지원을 출자와 펀드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비금융 서비스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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