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국민과의 약속" 정운찬 비판](https://thumb.mt.co.kr/06/2009/10/2009103120144229109_1.jpg/dims/optimize/)
이번엔 세종시 건설 현장을 방문하며 연일 수정론에 힘을 싣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작심한 듯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31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는 국회가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한 약속"이라며 "세종시 문제를 개인적인 정치신념으로 폄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행정복합도시라는 말 속에 문화시설과 교육, 과학 등을 다 포함한 자족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고 부족하면 플러스 알파로 더 잘되게 해야지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정 총리의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셈이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23일에도 "정치는 신뢰인데 (세종시 추진과 같은) 약속이 무너진다면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겠냐"며 "이는 결국 당의 존립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재차 세종시 원안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은 여권 내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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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친박(박근혜)계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여의포럼'은 11월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례 세미나를 열어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