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5%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 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GDP도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전기대비 플러스(+) 2.9%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GDP 규모로는 1년 만에 위기 이전인 2008 년 3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수준이다. 빠른 재고조정, 자동차 구매지원에 따른 민간소비 확대, 환율효과 등이 GDP 급증을 주도했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고용보고서 등 미국의 굵직한 경제지표로 관심이 집중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1월 4일 열릴 예정인 FOMC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언급할 만한 게 없는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심은 연방기금금리 변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 여부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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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상 아직 금리 변화를 언급하기에는 이르지만, 미국의 초저금리와 출구전략 지연이 달러 약세 압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외환시장과 원자재 가격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이후의 금리 변화에 대한 언급이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송 이코노미스트는 "1~2개월 정도의 단기적으로는 이번 FOMC가 달러화 방향에 고비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유동성 회수, 양적완화 이후의 금리 변화 가능성 등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해석 가능한 언급이 등장한다면 최근의 달러화 반등이 조금 더 힘을 받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정책변화에 대해 지난번과 달리 큰 변화가 없다면, 다시 달러화의 구조 약세 요인이 부각되면서 최근의 달러화 반등이 종료되고 하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1월 6일 발표될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는 ‘고용 감소폭 축소, 실업률 상승’의 패턴이 반복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감원 압력은 축소되고 있으나, 실업자나 구직 희망자를 흡수할 만큼의 고용확대 여력은 아직 미약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