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동률 15달만에 80% 회복(상보)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9.10.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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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활동동향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15개월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증가해 당분간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0.2%로 지난해 6월(80.2%) 이후 15개월만에 80%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말 터진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1분기 65.8%까지 하락했다가 2분기 73.7%, 3분기 78.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보면 올해 7월 78.7%에서 8월 77.7%로 소폭 낮아졌다가 재상승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11.0%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5.4% 증가했다. 추석명절이 10월로 이동한 데 따른 조업일수 및 명절영향을 감안하면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자동차(20.1%), 기계장비(13.8%) 등이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4.6%), 석유정제(-3.9%)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4.2%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월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의 경우는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비내구재가 늘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7%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18.8%로 급증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과 민간부문의 발주가 모두 늘어나 전년동월 대비 31.9%라는 초고속 신장세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8.4%, 전년동월 대비로도 6.0%가 각각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58.4%나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라 9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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