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정자는 지난 27일 사내 방송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새로운 카드 브랜드 육성을 통해 전 업계 카드회사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 국내 카드 비즈니스는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해 시장 전체가 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레드오션'"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그러나 '물량공세'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대대적인 광고나 파격적인 상품 서비스로 물량공세를 펴기보다 시장을 잘 보고, 다른 카드회사가 미처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시장을 먼저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법적 제한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여행, 통판, 보험 등 부수업무 등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내정자는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와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의 신용카드 부문 수익이 그룹 전체의 30%에 달하는 점을 들며 "하나지주도 카드가 개인BU에 있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은 마련돼 있고, 앞으로 각 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