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https://thumb.mt.co.kr/06/2009/10/2009102913180930137_1.jpg/dims/optimize/)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상화된 기업을 더 갖고 있을 생각은 없으며 최대한 빨리 매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산은지주와 분할 과정에서 한국항공우주(30.1%), 현대건설(11.3%), SK네트웍스 (4,670원 ▼20 -0.43%)(8.2%), 하이닉스(6.2%), 대우인터내셔널 (57,700원 ▲1,300 +2.30%)(5.3%) 등 5개 기업의 지분을 넘겨받았다. 현재 하이닉스는 효성이 단독 입찰한 가운데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최근 매각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각 준비에 착수했다.
요즘 논란이 일고 있는 정책금융공사의 정체성에 대해 유 사장은 "한국은행이나 신·기보 등 다른 기관과 업무가 중첩된다는 비판이 있는데 절대 아니다"며 "한은이 통화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면, 정책공사는 다른 금융기관의 자본을 확충해 주는 등 다른 방법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이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도 마찬가지다"며 "특히 금융시장안정 기능은 상시 업무가 아니라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에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의 자금조달 문제에 관해 "앞으로 정책금융공사채(정금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제 신용평가사에 신용등급을 의뢰한 상태인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금채 금리가 예보채와 산금채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발행 초기부터 앞으로 물량을 파악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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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울러 "녹색사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이 4대강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며 4대강 사업 지원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