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통증과 군집된 수포가 특징인데, 겪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밤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고 시간적인 차이를 두어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노인층에 비해 통증이 약한 편으로 간헐적으로 아프면서 간지럽다고 느끼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미열, 오한, 두통이 생기고, 수일간 특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다가 붉은 기운을 띠며 발진이 나타난다. 한 가닥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만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점점 발진은 띠 모양을 이뤄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에만 발생한다. 발진 1~2일내 물집으로 변하게 된다. 1~2주에 걸쳐 물집은 딱지가 형성된다. 딱지는 1~2주 후 떨어진다.
대상포진은 몸이 허약해지거나, 무리하여 건강상태가 나빠진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 어린아이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으므로 아이와의 격리가 필수적이다.
대상포진은 물집이 잡히기 전까지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근육통이나 디스크 등과 같은 질환으로 여겨 질 수 있으므로 갑자기 이유 없이 몸의 한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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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외에도 노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질환은 가려움증이다.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우리 피부는 세월이 지날수록 건성 피부쪽으로 기운다. 이렇다 할 피부질환이 아니라면 거의 수분 부족이 원인이다. 원인은 다양하겠으나 공통적으로 소양증은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을 끼친다. 아무리 가렵더라도 지나치게 긁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
반복해서 긁다 보면 피부에 상처와 딱지가 생겨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고 간혹 색소 침착이 생기는 일도 생긴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자주 하지 않도록 한다. 목욕 습관을 고치고 보습제만 잘 발라주어도 대부분 쉽게 호전된다.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류나, 술, 기타 향신료나 자극적인 음식이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순면 제품이 좋다.
소양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의 몇 가지 주의점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치료해야 한다. 소양증을 동반하는 질환은 다양하므로 원인을 찾아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