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파업으로 3Q 영업손실 572억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0.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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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분기 원재료값 하락과 자동차 경기 회복으로 실적 개선 기대

금호타이어 (4,380원 ▼110 -2.45%)가 올 3분기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57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698억원, 영업손실 572억원, 당기순손실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으나 지난 2분기보다는 0.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금호타이어는 "6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노조의 파업과 태업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면서 "3분기부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자동차 경기도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만큼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어 "지난 2분기에는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가 반영돼 전체적으로 실적이 나빠졌고 3분기도 노조의 파업으로 경영환경이 극히 나빴던 만큼 사실상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와 상생방안을 합의했고 쟁의 기간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시켜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성립한 만큼 앞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장착 가능한 유럽수출용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을 공개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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