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호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이 2006년 발주한 선박으로, 선박가격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7~8척과 맞먹는 10억1300만유로(약 1조8200억원)이다.
STX (5,360원 ▲40 +0.75%)그룹 관계자는 "선박 내부에 100미터 길이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센트럴 파크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밖에 크루즈선 최초로 '파크 뷰 객실'을 설치해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오락·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오아시스호는 12월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레일을 출항해 동부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첫 항해 예약이 모두 매진됐다.
STX는 동급 선박인 '얼루어 오브 더 씨즈'를 현재 건조하고 있으며, 2010년 11월에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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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오아시스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 및 디자인이 집약된 선박"이라고 말했다.
STX유럽은 핀란드와 프랑스의 5개 야드에서 고부가가치 크루즈선을 생산하며 세계 크루즈와 페리 사업에서 30%이상(수주잔량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크루즈선 중 1~14위(크기 기준)의 선박들은 모두 STX유럽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