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시장 점유율 30%, 中·대만 등 외국업체와도 수출 상담
▲현대중공업이 29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키로 한 LCD 운반용 로봇
현대중공업은 29일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운반용 로봇 200여 대를 수주, 오는 2010년 1월부터 파주 공장 내 신규 8세대(2200mm×2500mm) LCD 증설 라인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CD 운반용 로봇은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그동안은 주로 일본과 유럽 등 외국 업체들로부터 수입해 사용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LCD 운반용 로봇 시장은 현재 약 1억 달러 규모로, LCD 수요 증가로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의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농민들이 가전제품을 살 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에 따라 중국 내 LCD TV 생산 라인의 신·증설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중국 LCD 업체와 수주 상담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대만 LCD 업체 관계자가 공장을 방문,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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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자동차 조립용 로봇 등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국산화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