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0년 매출 40조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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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사장 "IPE가 신성장동력"...유통-금융 등 8개분야 추진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사장이 29일 미래의 성장전략으로 산업전반의 신경계 역할을 하는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이날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새로운 대안은 IPE전략이며, 2020년 IPE 매출 20조를 달성하고 해외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기존 통신사업 매출 20조원에 새로운 IPE사업 매출 20조원을 합쳐 총 40조원 매출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정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정체는 일방적인 개인고객 의존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IPE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제시한 IPE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사업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플레이어들이 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win-win) 개념이다. 센싱(전파인식 등), 네트워킹(4세대, 와이파이 등) 기술을 활용, 산업전반의 신경계 역할을 함으로써 다른 산업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력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객의 미래 건강 예측,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간 협진체제 확대, 고객만족도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병원 프로세스 개선 등 4가지 니즈가 존재하는 의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첨단 ICT를 활용한 '고객중심의 커넥티드 헬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즉, 1~3차 병원을 포괄하는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 ICT를 활용한 u-헬스케어 플랫폼과 개인화된 헬스 포털 운영, 환자의 편의성과 병원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및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과 서비스를 활용해 국내병원과 공동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지난 6월 신설했고,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Healthcare), 제조(자동차), 주택/건설,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 관련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IPE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ICT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첨단 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한 사업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과 R&D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혁신센터(OIC)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IPE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OIC는 국내외의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가진 ICT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장으로, 다양한 소싱(Sourcing) 채널 및 협력을 통한 이노베이션강화, 신기술 성장영역에 대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협력사와의 협력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정 사장은 IPE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밝힌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기술, ▲혁신적 사용자환경(UI)기술, ▲비즈 & 오픈 플랫폼 기술, ▲스마트테크놀로지,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 5대 기술 핵심과제(5nGINE)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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