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최초 태양열 시스템 아파트 건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9.10.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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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가구 적용..연간 총 7000만원 급탕비 절감

↑LH가 태양열시스템을 적용한 판교신도시 연립주택 B2-1블록 전경.↑LH가 태양열시스템을 적용한 판교신도시 연립주택 B2-1블록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지송)는 태양열을 이용해 각 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는 '태양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1179가구) 아파트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H의 태양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각 동의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가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사용하면 각 가구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5000원 가량 절감해 단지 전체로는 연간 총 7000만원의 급탕비를 줄일 수 있다.



보일러의 화석연료(LPG) 사용을 억제해 연간 377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잣나무 2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저탄소 녹색성장과 그린홈 보급사업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LH는 이미 2001년 광주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B2-1블록 연립주택과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LH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태양열 시스템을 국민임대주택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그린홈·그린시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H 조영득 미래전략사업처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은 최초 설치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어 국내에선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LH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적극 적용,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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