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불안심리…역외환율 120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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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1200원 위로 올라섰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5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4원보다 7.85원 오른 것이다. 등락범위는 1193~1205원.



역외환율은 급등은 지난밤 뉴욕증시의 폭락에서 비롯됐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전날보다 1% 넘게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나 빠졌다. 9월 신규주택매매가 감소세를 기록한데다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선매도심리가 확산되면서다.

나흘째 오르고 있는 달러가치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시장에서 불안심리가 다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6개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른 76.48을 기록했다. 유로가치도 떨어져 달러/유로 환율은 1.47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달러 환율도 1.07달러선에서 1.08달러선까지 상승하며 큰 변화를 보였다.

29일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 시장참가자는 "그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소화가 이뤄졌다"며 "달러가 강세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더 급해진 양상이라 1200원대 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전 8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75엔으로 전날보다 0.23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23달러로 0.0046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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