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장한 신항만(부산)을 포함해 한진해운은 현재 총 13개의 전용터미널(국내5개, 해외8개)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베트남, 미주 동북부 잭슨빌, 스페인 등지에서 신규 터미널을 확보 중에 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기존 터미널보다 생산성을 25~30%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운영 인력을 감축해 연간 60억원 상당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아울러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야드 내 차량의 위치 및 컨테이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및 미국 잭슨빌 터미널도 똑같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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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또 해운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해운연계 물류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우선 한진해운은 중국에 합작 설립한 수리·개조 전용 조선소 제스코(ZESCO.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지난달 초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국내 첫 수리개조 전용 조선소인 제스코는 지난 2007년 5월 정식 법인을 설립한 이후 4월부터 중국 정부의 임시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이미 14척의 선박을 수리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해운업 불황에도 약 30척의 예약 성과를 올렸다.
제스코는 타 수리 조선소와 달리 해운사를 모체로 하고 있어 연간 100척이 넘는 기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3자 물류 사업의 경우도 지난 2005년 중국-미주 구간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뉴욕, 상해, 심천에 물류법인을 설립해 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선별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개선, CKYH 얼라이언스의 노선합리화 및 선복 최적화를 통해 영업 손실 최소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시황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사와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