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분기 흑자전환··사상최대 순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10.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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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덕
- 부채비율 작년말 148.4%에서 3분기말 134.6%로 낮춰

효성이 지난 3분기 순손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개선된 덕이 컸다.

효성은 28일 지난 순이익이 15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분기당 순이익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1조8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24.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2%, 3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4 % 줄었다.



3분기 순손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한 것은 해외 스판덱스 법인을 포함한 노틸러스효성, 효성캐피탈 등 국내외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핵심사업 부문의 수익성 호전 추세도 이어졌다.

섬유 부문에서는 스판덱스의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폴리에스터 고수익 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 부진 및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


풍력발전기 부문에서는 국제인증을 완료한 750KW 및 2MW 풍력발전기에 대해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들과 강원도 지역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효성은 또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148.4%에서 3분기 말 134.6%로 낮췄다.



한편 효성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1309억원, 3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7.2%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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