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사느니 캠리 사요, 왜냐면…"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09.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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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토요타, 1주일에 2700여명 계약

< 앵커멘트 >
일본 토요타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데요.

토요타를 왜 반기는지 강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토요타 강남 전시장입니다.



평일임에도 차를 구경하러 온 고객들로 매장 1층과 2층이 북적입니다.

퇴근한 직장인들과 아기 손을 잡은 젊은 부부, 그리고 보통 자동차 매장에 잘 오지 않는 장년층 나이대의 장년층들도 눈에 뜁니다.

[인터뷰] 이병기 토요타 강남 전시장 과장
"저희가 10월20일날 전시장을 오픈한 이후에 하루에 5,6백팀 정도 내방을 하고 계시구요. 전화상담도 3,4백통입니다. 저희 직원들이 다 나와 응대해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로 옆 반포동에 있는 서초 전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외부의 화려한 조명과 매장 안의 토요타 신차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을 붙잡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렇게 토요타를 반기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김영택 서울 성수동
"한마디로 무척 매력이 있네요. 탐이 나고 우리 국내차도 훌륭하지만 이 차를 보니 훨씬 더 구미가 빨리 당기네요.."

국산차와 비교하면 어떻냐고 묻자,



[인터뷰] 우남종 서울 신정동
"저도 그랜저 사느니 캠리를 사겠어요. 왜냐면 내구성이 좋고,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캠리가 더 비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가격이 굉장히 메리트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각 매장 마다 지하엔 이렇게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론칭 초기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은 판매 대수보다 중요한 토요타의 한국 시장 전략입니다.

공식 진출 1주일을 맞은 토요타 차를 계약한 국내 고객은 2700여명.



'토요타'라는 이름값에 국내 인기차인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쏘나타보다는 조금 비싸고 그랜저와는 비슷한 '가격'. 그리고 올해 말 끝나는 우리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이 맞물리면서 토요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토요타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미 검증된 브랜드여서 믿을 수 있다는 겁니다.

수입차 수준으로 가격은 올랐지만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국산차 업체가 되새겨 볼 만한 대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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