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다이먼은 27일 뉴욕에서 열린 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연례 총회에서 "강한 달러는 강한 미국의 힘"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달러는 향후 1~2년 안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소비를 촉진하고 국가 채무를 줄이고자 하는 미국의 장기적 계획이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미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약달러 추세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영국 거시경제 연구소 코넬리 글로벌의 이사인 버나드 코넬리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가치가 추가적으로 25% 이상 하락해야 자산 버블 현상과 금융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모두가 경제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약달러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 G20 회의에 이어 이번 달 3일에 열린 G7 모임에서 미국과 프랑스 등 재무장들은 달러 기축통화체제 유지와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위해 강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G20에서의 논의를 뒤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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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약달러 추세를 막고 강달러로 전환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뱅크 오브 뉴욕멜론의 사이먼 데릭 수석 통화 전략가는 "약달러 추세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며 "당분간 경기 부양책 중단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약달러 추세를 막을만한 의미있는 수준의 조치는 시행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