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소음? '타이어 화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0.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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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車 네발과학]진동·소음까지 잡는 초고성능 타이어로 '품질 승부'

"타이어 소음마저 화음으로 승화시킨다"

올 3분기 영업이익 524억원으로 연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넥센타이어 (6,940원 ▼30 -0.43%)가 초고성능(UHP) 타이어로 승부를 걸고 있다.

양적 성장은 물론 차량의 고급화에 맞춰 날로 수요가 늘어나는 UHP 타이어 시장을 장악해 품질을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 소음? '타이어 화음'!


주력제품은 'N7000'(사진)이다. 우선 벨트 형상 최적화 설계기술(OBCS)로 진동을 조절해 승차감을 극대화시켰다. OBCS기술은 트레드(타이어 표면에 굴곡 디자인)에 서로 다른 곡면설계로 주행시 노면과 접지력을 균일하게 유지시킨다. 또 진동흡수 트레드 컴파운드도 적용돼 노면과 충격을 최소화한다.

N7000은 사일런스시스템도 갖춰 주행시 타이어 소음의 원인이 되는 패턴을 저소음 설계구조로 최적화했다. 새의 깃털을 형상화한 이 디자인은 화음설계 기법이 사용돼 운행 중 타이어에서 나는 소리의 높이, 크기, 음색을 가장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음으로 만들어낸다.



또 측면 디자인도 최고급 타이어에 맞게 빛의 반사각도에 따라서 음영이 달라지도록 했다. 이 같은 디자인의 세련미로 대한민국 굿 디자인(GD마크)상도 수상했다.

이런 품질 자신감은 'N7000 명품보증제도'로도 드러난다. 명품보증제도란 제조상 하자는 물론 사용 중 소비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새 제품으로 무상교환해 주는 제도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행사기간 동안 6개월 이내 구매한 타이어이면서 트레드 마모율이 20% 미만인 제품은 고객의 고의적 훼손이 아니라면 무상 교환 해준다.


또 다른 주력제품 'N5000'은 'V'형 트레드 패턴을 채용해 빗길 배수능력이 탁월하고 눈길 적응력도 뛰어나 사계절용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N5000에도 OBCS기술이 적용됐다.

넥센타이어는 "N7000과 N5000이 '고속주행용 타이어는 승차감과 소음을 포기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렸다"고 자신했다.



최근 넥센타이어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경남 창녕에 새 공장을 짓고 연산 6000만개, 세계 10대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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