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유재한 한국정책공사 사장 기념사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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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님, 진동수 금융위원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속에 그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저희 정책금융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국회,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산업은행, 공사 설립위원회, 그리고 관계기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공사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막 공사가 그 출범의 닻을 올렸습니다.



무릇 모든 일에 있어 그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희 임직원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 집을 짓듯 정성스럽게 기초를 다지고, 차근차근 벽돌을 쌓아 나가겠습니다.

당장은 일이 많고 고통스럽더라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함께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겠습니다. 저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걸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우선 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우리의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공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책금융이 무엇인지 하는 항간의 의문을 빠른 시일내에 잠재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눈부신 산업화 과정에서 정책금융은 경제발전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리자금과 인위적 배분으로 특정 지워지는 지난날의 정책금융은 그 공과에 상관없이 더 이상 우리에겐 유용한 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정책금융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앉아서 나누어 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라, 국민경제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아내고 개발해서 기업과 함께 하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로, 청출어람의 자세로 국가경제의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제 2의 산업은행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겠습니다. 저는 어제 취임식에서 우리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대부분 산업은행 출신인 여러분들이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어진 여건을 기정사실화 하지 말고,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항상 국민의 편에서, 수요자의 편에서, 상대방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이를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일로써 보답하겠습니다.

우선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새로운 선진형 정책금융방식인 온렌딩 대출이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성장동력산업, 녹색산업, 사회기반시설 등 국민경제가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내고 발굴해서 능력있는 기업들의 도전을 유도할 것입니다. 기업들의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정책금융공사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재임중 가장 보람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우리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 갖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이만큼 만들었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우리 공사의 모든 노력들이 궁극적으로는 좋은일자리 창출과 연결되어 많은 국민들의 주름이 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공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무엇이 되기보다는 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공사 임직원은 오늘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성원과 기대를 깊이 새기면서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꿈은 실현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항상 관심어린 시선으로 저희를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의 지도와 격려는 저희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창립을 축하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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