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사장 "새로운 정책금융 정체성 확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0.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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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한 한국정책공사(KoFC) 초대 사장은 "정책금융공사는 과거 정책금융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책금융공사의 정체성을 확립, 제2의 산은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유재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온렌딩 방식을 통한 중소기업지원과 신성장동력산업과 녹색산업 등 일자리 창출가능분야에 최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당장은 일이 많고 고통스럽더라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함께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책금융이 무엇인지 하는 항간의 의문을 빠른 시일 내에 없앨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의 눈부신 산업화 과정에서 정책금융은 경제발전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책금융의 잘못된 방향도 지적했다. 유 사장은 "저금리 자금과 인위적 배분으로 특정 지워지는 그동안 정책금융은 그 공과에 상관없이 더 이상 유용한 틀이 되지 못한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정책금융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히 앉아서 나눠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라 국민경제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아내고 개발해서 기업과 함께 하는 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제 2의 산업은행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국민의 편에서, 수요자의 편에서, 상대방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누군가가 재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우리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직장, 갖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이만큼 만들었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공사의 모든 노력들이 궁극적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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