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친환경·연비절감 일석이조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10.29 12:29
글자크기

[내車 네발과학]국내 최초 저연비·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한국타이어 (17,260원 ▼690 -3.84%)가 지난 2008년 선보인 ‘앙프랑’은 국내 최초의 저연비·친환경 타이어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연비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친환경·연비절감 일석이조


앙프랑은 타이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과 소재 응용 및 실리카 배합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21% 감소시켜준다. 타이어 연비 절감 효과가 최대화되는 속도인 시속 110km로 연비 테스트를 한 결과 약 16% 연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41만 원 가량 기름 값을 아낄 수 있는 셈.



또 10년 동안 20만km를 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20kg 줄여준다. 이는 나무 146 그루가 1년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만약 우리나라 차량 전체에 앙프랑을 장착한다면 무려 62만859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친환경적 성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한국 녹색상품 위너를 수상하기도 했다.

앙프랑은 한국타이어가 추구하는 '컨트롤 테크놀로지'의 결정판이다. 컨트롤 테크놀로지는 타이어의 움직임으로 운전자와 자동차, 노면간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제어하겠다는 한국타이어만의 기술 철학.



앙프랑에 적용된 회전저항 절감 프로파일 기술은 다른 성능 저하 없이 타이어 회전저항 성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핵심. 부위별 회전저항을 최적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타이어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전체 성능에는 변함이 없다.

안전성을 높이는 한국타이어만의 기술도 숨어 있다. 4개의 직선 그루브를 채용, 직진성과 안전한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빗길 제동성능을 극대화했다. 마른노면과 빗길노면에서 제동거리가 각각 3%와 6% 가량 감소했다.

앙프랑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소음 제어기술. 단순히 소음 크기를 줄이는 것을 뛰어넘어 귀에 거슬리지 않는 소음이 발생하도록 설계됐다. 인체 진동 평가기술을 이용, 민감한 대역의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다.


이밖에도 최적 접지압 설계기술로 실제 타이어가 노면에 접촉되는 현상을 예측, 주행시 타이어에 압력이 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해 '승차감'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